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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기본군사훈련단 [공군 훈련소 4주 차] 29~31일차 드디어 수료가 코 앞!
    카테고리 없음 2022. 4. 19. 10:08

     

    그리고 29일째 날이 밝아왔다. 5시 20분 기상... 여전히 지쳐서 겨우 기상해서 급양 도우미로 갔다급양 도우미를 끝내고 아침을 먹는데 입맛이 떨어져서 잔반을 남겼어.아마 어제 행군이 너무 힘들어서 땀이 많이 식었나봐... 감기일까 급체인지... 머리가 아프고 속도도 나쁘고 어지러워 오전 중에 기지 방호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조교에게 볼일 후에 열외를 했다.그리고 오후에 수진을 가는데 지장이 생겨 대대에서 2시간 정도 서서 대기를 했다. 어지럽고 머리가 아파서 어떻게든 서서 기다렸던 것이 기억난다... 그리고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감기라고... 먹는 약 1주일분과 링거를 맞는다고 합니다.조교님께 가입실이라고 보고했다. 다행히 입실은 아니야. 그리고 5시반쯤 일과가 끝나고 간호사분인지 군무원분이 링거를 맞아야 한다고 대기하라고 했다. 거기서 처음 여자 본 것 같아 링거를 맞으면서 저녁을 조촐히 먹으면서 밖에 수정TV를 잠시 보다가 링거를 맞은... 수액이 다 떨어지려면 3시간 반이나 걸린다고... 그래도 다행이야? 링거를 맞자 몸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고 약이 떨어지기 전 소대장이 연락했다.소대장 차를 타고 대대까지 도착한 뒤 그때는 몰랐는데 2, 3월 생일 케이크를 동기들이 필자가 아프다며 먹지 않고 기다려 준 것이다.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조교님도 이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는지 대단하다고 박수를 쳐주셨다...그렇게 케이크를 먹고 저녁 점호를 받으며 취침에 들어가면서.... 29일째 되는 날이 저물었다...어제의 감기가 나아서... 30일째 날이 밝아오고 있다!아침에 기상한 뒤 점호를 받은 뒤 분임토의를 한 뒤 강당에서 강의를 간단히 들은 뒤 잠시 쉬었다가 다시 강의를 듣고. 대대 복귀해 점심을 대기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우뢰가 부슬비가 내렸다. 그리고 강의를 계속 듣고 있었다. 가기 전이라고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 같아.그리고 대대에서 계속 대기하다가 저녁 먹으러 갔어 그리고 갔다 오고 나서는 짐을 쌌다. 그리고 군번줄도 받았다.드디어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더블백 두 개에 꽉꽉 집어넣었다.물론 계급장이랑 태극기 하나 빼고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지 강당에 가서 군수 1학교 설명 들으러 가는데 힘들었어. 가다가 뒤집힌 동기를 보면서...(우의 입고 있는데...) 쫄면서 들었어... 아무튼 설명을 듣고 마지막 불침번을 선다는 얘기를 들었고... 잠자리에 딸기 오예스(지금은 딸기 몽쉘이라고 알고 있었지만)를 먹고 불침번을 서면서 수료일을 생각하며.... 30일을 마친다.불침번을 서서.. 31일째 되는 날이 와서 아침을 먹고 대기.. 그리고 언제나처럼 정훈교육에 대한 분임토의를 하다가 너무 지루해서 졸다가 머리를 깨뜨리고 점심급양을 하고.. 점심먹을때 근무자분들께 말씀드리고 계란을 더 먹고..대대로 복귀해 짐을 군수 1학교로 도보로 이동하며 온갖 풍경을 살폈다. 벚꽃도 보고...그렇게 언덕을 올라 황토방 냄새가 나는 군수1학교에 도착했고,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기본군사훈련단으로 복귀해 가까운 수료식 연습을 몇 차례 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누워 당신 걱정 마를 들으며, 기본군사훈련단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눈에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그렇게 31일째 기본군사훈련단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훈련소에서의 일기가 다음 페이지에서 끝납니다.그때의 동기들과의 추억은 아직도 생생하지만 왜곡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특기학교 일기는 0일째 밖에 없네요. 쓸 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군사특기다 보니 적어도 군사기밀이 많고, 특히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렇기 때문에 특기학교일기는 훈련소일기처럼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지 않고 기억에 의존해서 쓰여지는 것 같습니다자대일기는 마침 배치 후 1주일 동안의 내용만 적다고 생각합니다...(이것도 휴대폰의 보급으로 적다고 생각합니다.)일기 시리즈를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들 형제 형 동생 남자친구 그리고 학교 친구들을 군대에 보낸 기분 잘 알아요.저도 이렇게 제대를 하고 댓글도 확인하고 최대한 기억을 살려 답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훈련병 그리고 모든 국군장병 여러분, 이 시간에도 영토, 영해, 영공 방위에 힘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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