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J리그 1라운드 결산] J리그 30번째 시즌 개막!카테고리 없음 2022. 3. 13. 02:42
●이번주 화제 1-가와사키 공식 개막전 도쿄 1-0 승리
디펜딩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2022 J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도쿄에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직전 슈퍼컵에서 우라와 레즈에게 0-2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가와사키는 일주일 만에 다시 전력을 갖추고 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가와사키는 후반 36분 터진 레안드로 다미안의 득점으로 2022시즌을 승리로 장식했다.
개막전 승리와 별도로 가와사키의 슈퍼컵, 개막전 등 2연전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했던 지난 두 시즌 가와사키와는 분명히 달랐다. 두 경기 모두 효율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라와전에선 6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승리하지 못했고 도쿄전에선 9개의 유효슛 중 1개만 골대 안에 넣었다. 지난 시즌 가와사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경기를 2주 연속 치렀다. 희망보다는 과제로 새 시즌을 맞는 가와사키다.2022 J리그가 개막됐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카와사키 프론탈레는 2022 J리그 개막전에서 FC 도쿄... blog.naver.com ▲ 개막전에서 본 2022 카와사키 프론탈레
●이번 주 이슈2-의욕이 워낙 강했던 탓인지 개막전부터 3명 퇴장
올 시즌 J리그는 2022카타르월드컵 일정으로 예년보다 1~2주 일찍 개막했다. 어느 때보다 빨리 개막하지만 새 시즌을 기다려온 선수들의 의욕은 여전했다. 오히려 더 빨라진 개막에 몇몇 선수는 더욱 의욕을 불태운 듯하다. 개막전부터 세 선수가 의욕이 없어 퇴장당했다.
첫 퇴장은 감바 오사카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시합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감바 공격수 패트릭이 스즈키 유마에 대한 보복 파울로 퇴장당했다. 가격 정도가 레드카드를 받을 만큼 심하지는 않았지만 먼저 반칙을 한 스즈키에게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이 보복성 반칙으로 인정돼 퇴장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퇴장은 쇼난 벨마레와 가시와 레이솔전이었다. 쇼난의 주장 오이와 가즈키가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는 상황에서 한 차례 더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비록 경고 누적 퇴장이긴 했지만 사실 두 번의 경고 장면 모두 주심에 따라 즉각 퇴장을 선언할 수 있었다. 전반 11분 첫 경고에선 오이와 태클이 상당히 높고 날카로웠다. 전반 38분 두 번째 경고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오이바가 반칙으로 공격을 멈췄지만 다이렉트 퇴장이 주어지는 결정적인 기회 저지라고 판단해도 무방했다. 오이와, 쇼난으로서는 다이렉트 퇴장이 아니라 경고 누적 퇴장이 된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개막전 마지막 퇴장은 나고야 그램퍼스와 빗셀 고베의 경기에 나왔다. 후반 13분 고베의 오기하라 다카히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사카이 요시히데에게 반칙을 당해 결정적 기회 저지의 명목으로 즉시 퇴장당했다. 이번이 고베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오기와라는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퇴장당한 세 팀은 모두 개막전에서 2점 차로 패했다. 감바 쇼난 고베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가시마 가시와 나고야에 2점차 패했다.
●이번 주 이슈 3-가시마 최강 공격진의 위용을 뽐내며 감바에 3-1 승리
가시마 앤틀러스가 최강의 공격진을 앞세워 감바 오사카와의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다. 가시마는 르네 와일러 감독이 일본 신규 외국인 입국 제한 정책으로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음에도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난적 감바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시즌 가시마는 리그 14골로 득점 4위에 오른 우에다 아야세와 역대 두 번째 10대의 나이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아라키 료타로를 배출했다. 우에다와 아라키가 펼치는 가시마의 공격은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오를 만큼 막강했다.
여기에 가시마는 정규리그 정상급 공격수를 한 명 더 추가했다. 카시마 유스 출신의 스즈키 유마다. 2019년 여름, 가시마에서 벨기에 신토트라위단으로 이적한 스즈키는 2020/21 벨기에 1부 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4위에 올랐다. 벨기에에서도 득점력을 증명한 스즈키는 3년 만에 친정팀 가시마로 돌아왔다. 이미 두 자릿수 득점자 2명을 보유하고 있는 가시마는 득점왕까지 넘볼 수 있는 스즈키의 가세로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구축했다.
가시마는 감바와의 개막전부터 3명의 정상급 공격수를 모두 기용했다. 스즈키와 우에다가 투 톱으로 서고 아라키가 왼쪽 윙으로 나왔다. 배치는 이랬지만 실제로 세 선수는 유기적인 위치 변화로 사실상 스리톱에 가깝게 움직였다. 스즈키는 왼쪽으로 넓게 움직였고 반대로 아라키는 중앙으로 들어와 득점을 노렸다. 우에다는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패스 전개에 가담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세 공격수의 위용은 첫 경기부터 멋지게 발휘됐다. 우에다, 스즈키, 아라키가 함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우에다는 2골, 스즈키는 1골, 아라키는 1어시스트 했다. 전반 20분 우에다가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날카로운 각도에서 강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10분 뒤에는 스즈키가 감바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득점을 올렸다. 후반 21분에는 우에다가 아라키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넣었다.
첫날부터 공격진이 크게 폭발한 가시마는 감바는 3-1로 꺾고 2016년 이후 6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6년 전 개막전 상대도 감바로 당시 가시마는 1-0으로 승리했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2016년, 가시마는 그 해의 J리그에서 우승했다. 2016년 이후 개막전 승리와 리그 우승을 모두 이루지 못한 가시마는 일단 올해 하나는 다시 이뤘다.
●이번 주의 이슈 4-승격 팀 교토, 슈퍼컵 우승 팀 우라와 1-0 제압
J리그 개막 일주일 전 열린 2022슈퍼컵에서는 예상과는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천황배 우승팀 우라와 레즈가 리그 2연패의 가와사키에 2-0으로 완승을 거둔 것이었다. 그러나 일주일 뒤 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2022J리그 개막전에서 슈퍼컵 우승팀 우라와가 조귀재 감독이 이끄는 승격팀 교토 산가에 0-1로 패한 것이다.
역사적인 경기였다. 지난 시즌 J2 준우승으로 J1리그에 오른 교토의 12년 만의 J1경기였다. 또 2020년 완공된 교토 신구장 교세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J1경기이기도 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우라와에 큰 악재가 있었다. 우라와가 선수를 포함해 6명이 코로나 19로 떨어졌다. 어떤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추측상 공격진에 2, 3명의 공백이 있었다. 우라와는 개막전을 앞두고 서둘러 청소년선수를 1군에 올려놓고 야스이 카이토라는 대졸 신인 미드필더로 선발로 내세웠다.
슈퍼컵은 우승했지만 코로나에서 분위기가 뒤숭숭한 우라와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랜만에 J1리그에 오른 교토의 기세에도 밀렸다. 우라와는 55%의 점유율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무장한 교토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는 못했다.
우라와가 답을 찾지 못하는 사이에 교토가 사고를 쳤다. 후반 4분 가와사키 소타의 패스를 피터 우타카가 멋지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12년 만에 나온 교토의 J1 득점이었고 우고의 5년 만의 J1 득점이었다.
교토의 선제골 이후 우라와도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에사카 아쓰시의 슛은 살짝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26분 사카이 히로키의 결정적인 슛은 골키퍼 가미후쿠모토 나오키의 발에 막혔다. 고이즈미 의용의 슛도 가미후쿠모토의 선방에 막혔다.
교토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교토는 우라와를 1-0으로 꺾고 2010년 이후 12년 만에 J1 승리를 거뒀다. 교토는 2009년 이후 13년 만에 J1 개막전에서 승점 3을 챙겼다. 교토가 우라와에 승리한 것도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오랜만에 J1로 돌아온 교토는 우승 후보 우라와를 꺾고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단신
감바 골키퍼 히가시구치 마사키, 109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22 개막전에는 명단에서 제외
요코하마 마리노스, 세레소 2-2의 무. 이적생 안데르손의 교체 13분 만에 1골, 1피킥을 유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기요타케의 헤딩골로 비겼다.
정성룡(가와사키), 김민태, 권순태(이상 가시마), 황석호(도스), 주세정(감바), 김승규(가시와), 김진현(세레소) 개막전 선발 출전. 권경원(감바), 오세훈(시미즈) 등은 불참했다.
- 새로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가시마 - 히로시마, 일본 신규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감독 없이 개막전 소화
<2022 J리그 개막전 결과>
가와사키 프론탈레 1:0 FC 도쿄 요코하마 F. 마리노스 2:2 세레소 오사카 시미즈 S-펄스 1:1 콘사돌레 삿포로 교토 상가 1:1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 1:3 카시마 앤틀러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0:0 사간 토스 아비스파 후쿠오카 2:1:0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 2:3 카시마 앤틀러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0:0 사간 토스 아비스파 후쿠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