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성당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65번길 29 (목동) 대성중고등학교, 구)목원대학교, 구)을지병원 등과 함께 처음 지어진 성당은 1967년까지 목동2성당으로, 1968년에 성스러운 말씀의 모임 수도회 전용 성당으로 양도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성스러운 말씀의 모임 수도원의 입구입니다. 오른쪽은 대성중,고등학생이고 왼쪽은 목동성당입니다. 왼쪽 대리석에 '거룩한 말씀의 회수 여원'이라고 쓰여 있네요.

입구에서 2분 정도 걸으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보이고 왼쪽으로 가면 수도원, 성스러운 말의 수도회 성당, 힐데가르드관이 있습니다. 가다가 왼쪽에 이렇게 예수상도 있네요.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 꽃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성스러운 말씀의 수녀회 성당은 내부는 언제든지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외부는 언제든지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게 성스러운 말씀의 수녀회 수녀원입니다 이곳은 수녀들의 모든 생활을 하는 곳이래요. 수녀들의 숙박과 교육 등 모든 것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답니다. 윤진 니콜라 수녀원 안에까지 들어가는 영광을 얻었죠.

대전 최초의 성당인 성스러운 언엽의 수녀회 성당입니다 잘생기고 예쁘죠? 얼마 전 대전광역시의 지원사업으로 성당 내부가 새롭게 단장했다고 합니다. 좀 아쉬운 점은 외벽이 흰색인데 군데군데 색이 바래고 페인트가 벗겨져 외벽도 지원사업에 포함시켜서 함께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소규모의 성당답게 고참마리로 지어진 이 성당은 한국전쟁 중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한 순난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80년이 지난 지금도 건물에 금이 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고, 고딕 형식의 성당에서 보듯 성당 정면은 아래에서 올려다보고 있어요. 입구의 첫 번째 베이 부분인 종탑은 2층의 성가대석으로 이중 처리되어 있어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성당이 폐쇄되고, 점령 기간 중 인민군 치안본부로 사용되었으며, 양민 학살과 두 명의 아일랜드 선교사가 순교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성스러운 말씀의 수녀회는 1964년 부산 동방본당에서 장화자 수녀에 의해 창설되어 그해 대전으로 옮겨졌고, 77년 교황청 수도성성의 정식 승인을 받아 1983년 성스러운 말씀의 모임으로 사용되다가 수녀회로 명칭을 바꿔 사용하고 있습니다"

윤진 수녀 니콜라 학장님께서 직접 성당 내부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윤진 총장과 수녀의 다정함에 다시 한번 감동했어요. 성당 내부를 더 많이 찍고 싶었지만 총장 수녀님 시간을 너무 뺏어 가는 것 같아서 몇 장밖에 못 찍었어요. ㅠㅠ성당 내부의 볼트 모양은 배럴형으로 내부 기둥은 사진에서 보듯이 나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단 부분은 세 개의 아치형으로 되어 있어서 신성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 잔이 아주 아름다운데요, 그 당시 프랑스에서 내부 벽면 십자가 길 부조와 첨탑 십자가는 독일에서 수입한 것으로 지금도 양호한 상태랍니다.

성당 벽을 보면 시신이 놓여 있는데 왼쪽은 성녀 글라라의 시신, 복자 엘리사베트 렌지의 시신이고 오른쪽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입니다.

성당 오른쪽에 있는 2층 건물은 힐데가르드관이라고 불리며 성당과 함께 지어졌고, 그 당시 강당 등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지금은 수녀들의 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건물 외관이 보면 볼수록 예뻐요.

성당 입구에 성모 마리아상이 있고 성당 입구 오른쪽에는 성스러운 말씀의 수녀회 성당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2001년 6월 27일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 45호로 지정되었습니다이 아름다운 성스러운 말씀의 수녀회 성당을 좀더 홍보하여 대전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성스러운 말씀의 수녀회에서는 후원금을 기부받고 있습니다. 이 후원금은 국내외의 불우이웃들에게 쓰인다고 합니다.

▶후원금 기부방법 1. 계좌이체 및 온라인 송금 2. CMS 입금(메일이나 팩스로 신청서 제출)

▶ 후원에 관한 문의 및 안내 T. 042-256-5637 / F. 042-257-5068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1365번길 19